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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7.

    by. babel25

    목차

      자존감 낮은 아이의 공부

      자녀가 공부를 싫어하고 자꾸 포기하려 할 때, 많은 부모님들께서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닐까?”, “공부 습관을 어떻게 들여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숨겨진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자기 효능감, 즉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 앞에서 쉽게 포기하거나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부 역시 예외가 아니지요. 이 글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핵심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자존감 낮은 아이는 왜 공부에 흥미를 잃을까?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본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학습 상황에서도 주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는 아이는 "나는 공부를 잘 못 해", "어차피 해도 소용없어"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이런 인식은 반복되면서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회피 행동을 만들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 경험보다 그 실패를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다음엔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나는 못하는 애야”라고 자기 자신을 규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한다고 느낄 때, 그 이면에는 “실패할까 봐 두려운 감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2.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존감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아이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자존감을 크게 흔들 수 있습니다.
      “너는 왜 이것도 못하니?” “형은 잘하는데 너는 왜 이래?”
      이런 말은 단순한 꾸중이 아니라 아이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들은 아이는 비교와 부정의 언어를 내면화하게 되고, 결국 “나는 형편없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부모님께서 해주셔야 할 것은 비교가 아닌 관찰, 지적이 아닌 공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제를 아이가 놓쳤다면 “왜 안 했어?”보다는 “어디가 어려웠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아이가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수에 관대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 화를 내기보다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우리 같이 해결해 보자”는 자세로 접근하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3. 자존감을 높이면서 공부 습관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아이에게 공부 흥미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아래 방법들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보세요.

       

      1)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세요

      아이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정말 잘했어!”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네가 열심히 복습한 덕분이야”라고 구체적인 노력의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이런 칭찬은 아이가 ‘노력하면 성과가 나온다’는 믿음을 갖게 해 자존감을 자연스럽게 높여 줍니다.

       

      2) 아이와 함께 공부 목표를 정하세요

      공부 계획은 강요보다 ‘함께 설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이에게 “이번 주에 어떤 과목을 먼저 하고 싶어?”라고 물으며 선택의 권한을 주세요. 이런 방식은 아이의 자기주도성을 높이고, 학습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3) 작은 성공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하세요

      아이에게 너무 큰 목표를 주면 부담감만 커집니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를 끝내는 것, 단어 5개 외우기 같은 작은 퀘스트를 설정해 주세요.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아이는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신념을 형성하게 됩니다.

       

      4)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존중하세요

      어떤 아이는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하고, 어떤 아이는 배경음악이 있어야 잘 집중합니다.
      공부 스타일을 존중해 주고, 최적의 학습 환경을 함께 만들어주는 것은 공부에 대한 거부감 감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성장 마인드셋’을 자연스럽게 심어주세요

      “지금은 못하지만 계속 하면 잘할 수 있어”라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님도 ‘실패는 배움의 기회’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아이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4. 자존감 향상과 공부 흥미에 도움 되는 추천 도서와 콘텐츠

      📚 추천 도서

      1.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하는 대화법을 소개한 부모 필독서입니다.
      2. 『자존감 수업』 – 윤홍균
        자존감이 형성되는 구조와 부모로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3. 『공부머리 독서법』 – 최승필
        공부 흥미를 독서를 통해 자극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아이의 사고력과 자존감을 함께 높이는 접근을 담고 있습니다.

      📺 추천 온라인 콘텐츠

      • EBS 부모교육 시리즈 – 자존감과 학습 동기
        자녀 심리와 학습 동기 이론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 방식을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 YouTube 채널 ‘공부톡톡’
        학습 동기 부여, 부모 코칭, 자녀 학습법을 다루는 신뢰도 높은 교육 채널입니다.
      • 마크로밀 엠브레인 리포트 – 자녀 교육 인포그래픽
        자녀 행동 분석, 교육 트렌드를 시각화한 자료로 부모님들의 이해를 돕는 콘텐츠입니다.

      5. 아이의 변화는 부모의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가 얼마나 아이를 믿어주느냐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아이는 원래 공부를 싫어해요”라는 단정 대신, “무엇이 우리 아이를 힘들게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아이는 학습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자기 주도 학습자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공부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실수를 받아들이며, 작은 성장을 함께 기뻐해준다면 아이는 반드시 변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