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adolescence)
공부 싫어하는 사춘기 자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왜 우리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잃었을까?며칠 전, 13살 딸이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엄마, 난 그냥…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순간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만 해도 스스로 숙제를 하고 시험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던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오자마자 달라졌습니다. 책상 앞에 앉는 시간이 줄었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말수가 줄고, “귀찮아”, “몰라”, “왜?”라는 대답이 늘어났죠.‘혹시 나만 이런가?’ 하는 걱정에 주변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비슷한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변화였던 거죠.심리학에서는 사춘기를 뇌의 두 번째 성장기라고 부릅니다. 전두엽의 발달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 시기엔 감정 조절이 어렵고, 순간의 감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