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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1.

    by. babel25

    목차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소통방법

       

      1. “나를 이해 못 해”라는 말 속에 숨은 아이의 감정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좌절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와 싸워 속상한 감정을 이야기하려 할 때, 부모가 "그런 걸로 왜 그래?", "네가 참으면 되지"라고 말하면 아이는 감정 표현의 문이 닫힌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반복이 쌓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거나, 또는 반대로 과잉 반응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아이의 심리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을 아이의 감정 SOS로 해석하고, “왜 이런 말을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2.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경청’의 힘

      대화의 첫걸음은 '경청'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말을 진심으로 들으려는 자세를 가지면, 아이는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경청이란 단순히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말 뒤에 숨어 있는 감정과 욕구를 함께 읽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는 나 이해 안 해"라고 말할 때, 그 말에 바로 "그렇지 않아!"라고 반박하기보다는 이렇게 반응해보세요.

      “그렇게 느꼈구나. 엄마가 네 마음을 다 알지는 못했나 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줄래?”

      이처럼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면, 아이는 부모를 안전한 정서적 공간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것은 부모-자녀 간의 신뢰 관계 형성에 있어 핵심적인 단계입니다.


      3. 공감은 아이 자존감의 가장 큰 양분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아이의 자존감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공감’을 꼽습니다. 공감은 아이가 자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자신이 존중받는 존재라는 확신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는 곧 **자기 수용(self-acceptance)**의 시작이 됩니다.

      공감 대화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네가 그렇게 화가 난 건 정말 그럴 만한 일이었구나."
      • "그 일 때문에 속상했겠다. 말해줘서 고마워."
      • "엄마도 그런 일이 있으면 정말 힘들 것 같아."

      이러한 아이 공감 대화법은 아이에게 ‘내 감정은 소중하고, 표현해도 괜찮은 거구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 경험을 반복한 아이는 점차 자기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반응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4. 아이는 해결책보다 ‘공감의 언어’를 원한다

      많은 부모들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아이와 대화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꼭 해결책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을 함께 나누고, 그 감정을 이해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큰 위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다툰 아이가 울면서 돌아왔을 때 “왜 싸웠어?”, “다음엔 그러지 마”라고 말하는 것보다 “마음이 아팠겠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엄마랑 이야기해볼래?”라고 반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감정 중심의 접근 방식은 아이가 자기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언어로 정리하는 훈련이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자기 인식 능력과 문제 해결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5. 부모도 감정을 솔직하게 나눌 때 아이는 열린다

      부모 또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도 가끔 너를 다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미안해.”라고 말해보세요. 부모의 인정과 감정 공유는 아이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줍니다.

      이 과정은 감정 모델링으로 작용하여,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부모의 약한 모습을 솔직히 보여주는 것은 아이에게 ‘감정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6.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는 모든 인간의 본능

      아이의 말 “나를 이해 못 해”는 사실 인간이 가장 기본적으로 원하는 정서적 욕구를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어하고, 특히 아이들은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의 언어로 들어가 보는 연습’이며, 반복을 통해 부모 또한 아이를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7. 지속적인 소통이 아이를 변화시킨다

      아이의 감정 표현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공감과 경청, 그리고 정서적 지지**가 쌓이면 아이는 점점 더 편안하게 감정을 표현하게 되고, 부모와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집니다.

      대화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인 관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아이의 말을 단 10분이라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입니다.


      참고도서 및 온라인 콘텐츠

      📚 참고도서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
      • 『엄마의 말 공부』 – 김미경
      •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 오은영
      • 『부모의 말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 임영주

      🌐 참고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