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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철, 아이보다 더 긴장하는 부모들
시험 시즌이 다가오면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더 초조해질 때가 많습니다. 성적이 미래를 좌우할 것 같은 부담, 주변과의 비교, 학원비와 시간 투자의 기대감 등으로 인해 아이의 감정 상태보다 점수표를 먼저 들여다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심리적 안정입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시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시험 스트레스를 키우는 부모의 말, 줄이는 부모의 말
아이의 시험 스트레스는 단순히 공부량과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부모의 기대와 반응에서 비롯됩니다. "이번엔 꼭 1등 해야지?", "네 친구는 벌써 다 끝냈다더라", "이 점수로는 아무 대학도 못 가" 같은 말은 무의식 중에 아이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심어주는 전형적인 말들입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말은 이렇게 바뀔 수 있습니다.
-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해. 넌 최선을 다하고 있어.”
- “긴장될 땐 잠깐 쉬어도 돼. 네 페이스가 있어.”
- “시험은 너의 전부가 아니야. 내가 널 믿어.”
이러한 말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전감을 줍니다. 이는 곧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적보다 중요한 '감정 조절 능력'
현대 교육에서는 단순한 성취보다도 **정서 지능(EQ)**과 자기조절능력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버드대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 정서 조절을 잘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으로 더 성공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삶을 산다고 합니다.
부모의 언어는 아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형성하는 **내면의 목소리(Inner Voice)**가 됩니다. 시험 기간 중 부모가 아이에게 건네는 한마디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아이의 평생을 지배할 자기 이미지(Self-Image)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시험기간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대화의 3원칙
시험 기간 동안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화의 원칙이 있습니다.
- 공감 먼저, 조언은 나중에
아이가 불안하다고 말했을 때 바로 "그럼 더 열심히 해야지"가 아니라 "그래, 지금 많이 긴장되겠구나"라고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 결과 중심이 아닌 태도 중심의 칭찬
"100점이라서 기쁘다"보다 "열심히 노력한 너의 모습이 멋지다"는 칭찬이 아이의 자기 효능감을 키워줍니다. - 비교는 독이다
형제나 친구와의 비교는 스트레스를 배가시킵니다. 아이는 "나는 부족하다"는 감정을 내면화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일상 대화 속에서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 시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추천 도서
- 『엄마의 말 공부』 - 이임숙
자녀와의 대화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입니다. 실생활 대화 예시가 풍부해 바로 적용하기 좋습니다.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
감정에 귀 기울이는 부모가 아이의 정서지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정코칭의 바이블입니다. - 『성적보다 아이의 마음입니다』 - 김성범
성적에 매몰되지 않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실용서입니다.
💡 추천 온라인 콘텐츠
- EBS 부모 - “아이의 시험 스트레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E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심리전문가의 인터뷰 포함)
👉 EBS 부모 유튜브 채널 - TED Talk - “The Power of Words” by Mohammed Qahtani
(언어의 힘이 사람의 마음과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유쾌하게 설명하는 영상)
👉 TED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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